-제목: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출판사: 시공주니어
-글 그림: 존 클라센
-옮김: 서남희
-추천 연령: 만 2세
-표준보육과정 영역:
- 사회관계 영역
- 더불어 생활하기: 다른 사람의 감정과 행동에 반응한다 / 반에서의 규칙과 약속을 알고 지킨다.
- 나를 알고 존중하기: 나와 다른 사람을 구별한다 / 나의 감정을 표현한다. /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한다
-주제: 바다 동물(물고기), 내 것과 친구 것, 자유로운 상상하기
-한 페이지당 문장 수: 1 ~ 2 문장
-줄거리 :
모자를 쓴 작은 물고기가 등장.
그리고는 이 모자가 잠을 자고 있던 큰 물고기에게서 몰래 가져왔다고 이야기한다.
물풀로 이제 숨어버리려고 하는 작은 물고기.
하지만 큰 물고기는 이내 잠이 깨서 작은 물고기가 가져간 모자를 되찾으러 간다.
- 읽고나서:
이 이야기의 결말은 다소 허무하게 끝이 난다.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가 몰래 숨어들어간 물풀로 따라 들어가곤 이후의 내용은 보여주지 않는다. 다음 장면은 바로 큰 물고기가 자신의 모자를 되찾고 혼자 유유히 돌아가는 모습으로 끝이난다. 모자를 훔쳐간 작은 물고기가 어떻게 됐는지는 보여주진 않는다는 것이다.
마지막 결말을 보고 나는 질문을 던졌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무엇인가?
어떤 교훈을 주고자 하는 것인가?
친구의 물건을 가져가지 말자고 하는 것일까? 하지만 그러기엔 작은 물고기가 어떻게 됐는지는 나오지 않았는데?'
처음에는 이를 교훈이 없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의미가 없는 동화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 안에는 조그맣게 해설서가 있었는데, 이를 읽어보고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해설서를 읽고나서, 내 생각이 조금은 더한 이 책의 포인트들과 가능한 활동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책의 포인트 및 사후 활동:
1. 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가 함께 들어갔던 물풀 속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핵심적인 부분일 수도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책에서는 보여주지 않는다. 단순히 펼쳐진 물풀 장면만 보여주고는 바로 모자를 되찾은 큰 물고기가 나오게 된다.
이러한 부분을 아이들과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이야기 나누기 활동을 하면 어떨까?
단순하게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혼내줬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고,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어버렸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고.
아이들의 어떤 답변이 나올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조금 큰 연령에서라면, 이러한 부분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되리라 생각된다.
2. 큰 물고기(+붉은 게)의 표정/행동 읽어보기.
이야기의 흐름은 모두 작은 물고기의 독백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큰 물고기의 대사는 책의 내용상 일절 없다. 큰 물고기는 눈으로만 자신의 표정과 행동을 모두 표현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굉장히 이 책의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만 2세 초기 혹은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이러한 부분을 교사가 조금은 설명을 덧붙이면서 읽는 것도 아이들이 이야기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큰 물고기의 눈을 같이 따라해보기도 하고, 큰 물고기의 느꼈을 감정을 같이 이야기해보기도 하는 것도 이 책의 쏠쏠한 재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조연으로 나오는 '붉은 게'의 대사나 표정을 같이 읽어보는 것도 작은 재미요소가 되리라고 본다.
3.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고기.
영아들의 경우 각 영아별로 좋아하는 바가 굉장히 뚜렷하다. 그 중에서도 물고기나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있을텐데 그런 친구들에게는 그냥 이 책의 표지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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