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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어른이들 동화

[동화] 눈덩이와의 이야기- 두더지의 소원

by 별송이 2019.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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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사계절

-글/그림: 김상근

-추천 연령: 만2세 그리고 우리 어른이들:)

-분류: 계절, 사회 관계, 우정

-주제: 한 겨울날의 이야기

-간략한 줄거리:

집으러 가던 두더지. 한 눈덩이를 만나 인사해요. 사실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친구가 없던 두더지는 눈덩이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요. 그렇게 함께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두 친구. 하지만 기사님은 눈덩이를 태울 수 없다하고, 두더지는 눈덩이르 곰돌이 모양으로 만들어요. 그렇지만 다음 버스에서도 큰 곰은 탈 수 없다고 이야기하게 되고, 이번에는 작음 곰으로 만들어 모자도 씌워주었어요. 그렇게 서로 하늘 위 떨어지는 소원을 들어주는 별똥별 이야기를 하며, 버스를 기다리는 두 친구.

 

다음 버스에서 드디어 버스를 타고, 함께 집으로 향하는 작은곰(눈덩이)과 두더지. 깜빡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 작음곰은 사라지고 없었어요. 기사님께 여쭤봐도 먼저 내린 것 같다고만 이야기하는 아저씨. 한참을 그 자리에 내려 기다려봤지만 곰돌이는 오지 않았어요. 할머니에게 눈덩이와의 이야기를 말해드리자 묵묵히 두더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할머니. 그리곤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날이 친구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날을 지새웠어요.

 

그렇게 날이 밝아오곤, 바깥에서 들려오는 할머니의 이야기

 

"얘야, 밖에 좀 나가보렴. 멋진 손님이 널 찾아온 것 같구나."

 

그렇게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읽고 나서:

이 책은 제가 엊그제 지혜의숲에서 구매한 동화책이에요. 동화책을 그렇게 많이 직접 사지는 않는데, 가끔 이렇게 너무나도 그림과 내용이 예쁜 동화 같은 경우에는 소장용으로 한 권씩 사고 있네요:)

버스를 기다리는 두더지와 친구.

 

사실, '두더지의 소원'과 같은 이야기는 비슷한 이야기를 가진 동화가 몇 몇 종류 있었던 것 같아요. '눈사람'이나 기타 눈과 겨울과 관련된 동화들. 그림체가 너무 예뻐서 보고 있었는데, 앞부분을 읽으면서 '아, 비슷하게 흘러가는 구나' 하고 읽어나갔답니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어나가다, 마지막 엔딩에서 할머니의 대사와 함께, 다음 장에서 다시금 찾아온 친구를 만나게 되는 두더지. 이 책에 제가 꽂혔던 포인트였던 결말이었어요.

 

대부분의 동화에서는 하룻밤새 녹아버린 눈과 친구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었는데, 이 동화에서는 다시금 동화 같이 친구를 만나 재회하는 두 친구. 이러한 비현실적인 동화 같은 결말과 마지막씬을 읽으며 혼자 울컥하여 바로 들고 서점의 계산대로 향한 1人. 

비록 지금은 여름이라, 계절에는 맞지 않지만 오랜만에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그런 어른이를 위한 동화 '두더지의 소원'이었습니다.

 

여담_

이 책은 김상근 작가님의 작품으로 '두더지의 고민'이라는 같은 주인공 두더지가 나오는 동화가 한 권이 더 있어요.

사실 그 책도 사고 싶었지만, 고 책은 어린이집에서 원장님께 요청해, 원내 도서로 구매해볼 예정이에요(부끄)

도서 담당 교사 만세!

 

해당 책도 추후에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표지를 끝으로 나와 있는 처음 장면과 마지막 장면이에요. 처음엔 발자국이 한 명의 발자국이지만, 책이 끝날 때는...:)

-마지막으로, 다시금 리뷰를 쓰며 읽어보고 있는데, 이제보니 묵묵히 손자의 이야기를 들어준 할머니가 동화와 같은 결말을 만들어준 주인공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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